2010 온천여행
ㅇㄷ과 나는 온천을 좋아한다.
우리는 기념일이면 여행을 가는데, 처음에는 부산에 갔다. 태어나서 거의 처음으로 부산을 돌아다녀보는 거라서 신났었는데, 찬바람에 약한 내 위가 뒤집어지는 바람에 둘째날부터 돌아오는 길 내내 토하다가 결국 회사도 못가고 며칠을 앓았다. ㅇㄷ은 그 다음번에는 온천으로 장소를 잡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 매우 놀랐을 것 같다. 흠. 부산 겨울바다가 낭만적이고 따뜻하긴 했으니 혹시 여행계획하시는 분들 참고하셨으면 한다.
 암튼 두번째로 간 곳은 파라다이스 도고 온천이었는데, 여기 좋았다. 우리는 둘다 정초부터 휴가를 내고 간 거라 사람이 없어서 한적한 온천물에 들어앉아서 여유를 즐겼다. 나혼자 노천탕에 있었는데 소리도 없이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. 노천탕에서 눈이 내리는 걸 즐기며 온천할 때의 기분은 정말 천국과 같았다. 남탕도 그랬고, ㅇㄷ도 엄청 좋았다고 한다. 
그래서 이번에도 온천여행을 가기로 했다. 늘 모든 계획을 ㅇㄷ이 결정하고 실행하는데, 이번에는 왠일로 내맘대로 하라고 해서, 일본 유후인 온천으로 테마를 잡았다. 그런데 료칸이 의외로 비싸다. 국내여행사 중 한 곳에 문의했더니 우리가 가진 예산으로는 들어갈 수 있는 료칸이 없다는 어이없는 소리를 해서, 화가 나서라도 이 예산으로 가고야 말겠다고 결심했다. 올해초, 유후인 료칸, 이 정도 예산으로 갔다왔는데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. 흥. 
일본 여행은 먹어볼 음식도 많아서 참 기대되고 기쁘다. 지난번에 먹었던 라멘도 이번에 가서 먹고싶다. 아.. 침나와. ㅎㅎ 

 
  
by aoihey | 2009/11/03 20:23 | 연애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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